퇴직 후, 건강과 용기를 되찾은 60대 여성의 이야기
퇴직 후에는 마음 편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막상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함께 무거워지죠.
30년간 회사를 다니다 퇴직한 60대 여성 A씨도 그랬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도 나갈 곳이 없고, 하루 종일 TV만 보다 보니
하루가 왜 그렇게 길고 공허한지 몰랐습니다.
“이러다 정말 늙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움직이기로 했죠.”
퇴직금 일부로 자전거를 샀습니다.
운동 삼아 가볍게 타던 어느 날,
동네 게시판에서 ‘시니어 배달 파트타이머 모집’ 안내문을 보게 됐습니다.
그 문구가 이상하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나도 할 수 있을까?’
단순한 운동이던 자전거가 그때부터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첫날, 헬멧과 보호대를 챙기며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이젠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달려보자.”
그렇게 하루 2~3시간씩 자전거로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길을 잃기도 하고, 오르막길에서 숨이 차기도 했지만
고객의 짧은 인사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누군가에게 여전히 필요한 사람이구나.’
이제 그녀는 매일 아침 자전거를 꺼냅니다.
햇살 좋은 날엔 동네를 돌며 바람을 맞고,
비 오는 날엔 자전거를 세워둔 채 창가에 앉아
달리던 골목길을 떠올립니다.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한결 밝아졌습니다.
퇴직이 끝이 아니라는 걸,
그녀는 직접 몸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시동을 거는 시간이에요.
인생은 아직 달릴 길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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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한국노동공제회 「배달 라이더 실태조사」(2024)
- 전기자전거 파트타이머 후기 및 시니어 라이더 인터뷰 (Tistory,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