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은 왜 외도를 선택할까? | 62세 남자의 이야기

당신의 배우자를 마지막으로 인정한 것이 언제입니까? 62세 준석 씨는 정년퇴직 후 자신을 "멋있다"고 말해주는 여성을 만났습니다. 65세 민수 씨는 20년째 대화 없는 아내 대신 35세 트레이너와 시간을 보냅니다. 외도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남성성의 상실, 갱년기, 오랜 무관심 끝에 일어납니다.

들어가며

"당신은 여전히 멋진 남자입니다."

62세 준석 씨는 이 말 한마디에 매주 토요일 산악회 여성과 등산을 합니다. 정년퇴직 3년차, 아내는 모릅니다. 준석 씨는 이것을 외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65세 민수 씨는 8개월째 35세 헬스 트레이너를 만나고 있습니다. 아내와는 20년째 대화가 없습니다. "그 사람 앞에서는 다시 남자가 된 것 같았어요."

상담 전문가들은 최근 중장년 남성의 외도가 늘고 있으며, 특히 40대 이후 급증한다고 말합니다. 중년 남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준석의 이야기: 정년퇴직 후 3년

62세 준석 씨는 대기업 부장 출신입니다. 연봉 1억 원, 하지만 임원은 되지 못했습니다. 3년 전 정년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처음 1년은 괜찮았습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쉬었으니까요. 하지만 2년차부터 달랐습니다.

매일 아침, 할 일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요가에 가고, 자녀들은 독립했습니다. 어느 날 거울을 봤습니다. 배가 나오고, 턱선이 사라지고, 머리카락이 하얗습니다. "이게 나야?"

그때 산악회에서 58세 수진 씨를 만났습니다. 수진 씨는 준석 씨의 이야기를 들어줬습니다. "30년을 한 회사에서 일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준석 씨는 여전히 멋지세요."

아내는 몇 년째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수진 씨와 함께 있을 때, 준석 씨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이 "누군가"라고 느낍니다.


민수의 이야기: 조기퇴직 후 5년

65세 민수 씨는 5년 전 조기퇴직했습니다. 중견기업 이사였지만 구조조정으로 밀려났습니다.

퇴직금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민수 씨는 공허했습니다.

아내가 변했습니다.

5년 전부터 아내는 자기 계발을 시작했습니다. 필라테스, 영어 회화, 주식 투자. 예전에는 "여보, 이거 어떻게 해?" 물었던 아내가 이제는 스스로 결정합니다.

아내는 민수 씨를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부부는 20년째 각방, 성관계는 25년 전에 끝났습니다. 저녁에 집에 들어와도 "다녀왔어." "응." 이게 전부입니다.

그때 헬스장에서 35세 트레이너 지은 씨를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제 아버지보다 건강하세요." "선생님은 정말 멋있으세요."

지은 씨와 함께 있을 때, 민수 씨는 65세가 아닙니다. 그냥 "남자"입니다.


왜 중년 남성이 외도를 선택할까?

1. 남성성의 상실

에리히 프롬 (독일계 미국 심리학자):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존재하는 것'에서 '가진 것'으로 자신을 정의한다."

남성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가"로 정체성을 정의합니다.

  • "나는 ○○ 회사 부장이다"
  • "나는 연봉 ○억을 받는다"
  • "나는 가족을 먹여 살린다"

하지만 중년이 되면 이것이 무너집니다. 준석 씨는 더 이상 "대기업 부장"이 아닙니다. 민수 씨는 아내에게 필요한 사람이 아닙니다.

로이 바우마이스터 (미국 사회심리학자): "남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남성성은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수진 씨와 지은 씨가 그들을 "멋있다"고 말했을 때, 준석 씨와 민수 씨는 다시 "남자"가 되었습니다.


2. 남성 갱년기와 신체적 위축

통계:

  •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의 약 30%가 남성 갱년기 경험
  • 테스토스테론은 40대 이후 매년 약 1%씩 감소

증상: 성욕 감퇴, 발기부전, 무기력감, 자신감 상실, 우울증, 짜증

준석 씨는 거울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배, 사라진 턱선, 하얀 머리카락. 남성에게 신체적 위축은 단순히 "늙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가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 갱년기 남성들은 "신기루를 찾듯" 외도를 한다고 합니다. 신체적으로 위축되면서 "아직 나는 남자다"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3. 인정 투쟁

악셀 호네트 (독일 철학자): "인간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때 비로소 온전한 주체가 된다."

우리는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인정"해줘야 합니다.

준석 씨는 퇴직 후 아무도 그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그냥"이라고 말했고, 자녀들은 바빴습니다.

민수 씨의 아내는 민수 씨를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수진 씨와 지은 씨가 그들을 인정했을 때, 준석 씨와 민수 씨는 처음으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인정 욕구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인정 욕구는 인간의 기본 욕구입니다.

문제는 준석 씨와 민수 씨가 그 인정을 잘못된 곳에서 찾았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

질문 1: 남성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직위로? 돈으로? 타인의 필요로?

질문 2: 남성 갱년기를 알고 있습니까?

여성 갱년기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는 숨어 있습니다. 당신의 배우자는 갱년기를 겪고 있지 않습니까?

질문 3: 배우자를 마지막으로 인정한 것이 언제입니까?

"당신은 훌륭합니다." "당신은 필요합니다." 이 말을 마지막으로 한 것이 언제입니까?

질문 4: 외도는 정말 갑자기 일어나는 걸까?

준석 씨가 수진 씨를 만난 것은 6개월 전입니다. 하지만 준석 씨의 공허함은 3년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질문 5: 30년을 함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준석 씨와 아내는 30년, 민수 씨와 아내는 35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알고 있었을까요?

질문 6: 이 이야기를 누가 먼저 읽어야 할까?

이 이야기는 준석 씨와 민수 씨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준석 씨의 아내도, 민수 씨의 아내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7: 당신의 결혼은 지금 어디쯤 와 있습니까?

준석 씨와 민수 씨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무언가 바뀔 수 있을까요?


마치며

외도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랜 무관심 끝에 일어납니다.

당신의 배우자를 오늘 본 적이 있습니까? 당신의 배우자가 오늘 무슨 말을 했습니까? 당신은 들었습니까?

당신의 배우자를 마지막으로 "인정"한 것이 언제입니까?

이 질문들이 불편하다면, 아마도 이미 무언가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참고자료

본 글은 다음의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에리히 프롬 (Erich Fromm) - 소유와 존재 연구
  • 로이 바우마이스터 (Roy Baumeister) - 남성성과 정체성 연구
  • 악셀 호네트 (Axel Honneth) - 인정 투쟁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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